타우랑가 청소년연합집회

타우랑가 한인 교회들의 아름다운 연합 이뤄내<글/최수진 목사 타우랑가 드림교회>

지난 12월 3일부터 5일까지 타우랑가에서 열린 ‘청소년연합집회’는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연합집회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연합집회를 총괄하며 진행하는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에릭 오 목사와 헌신된 13명의 청년들이 타우랑가 청소년연합집회에 함께 섬겨주었다. 타우랑가에서도 다음 세대라는 시대적 소명과 부르심 앞에 모든 한인교회가 연합을 이룰 수 있었고, 가슴 벅차고 기대되는 그 여정의 첫 발걸음을 뗄 기회가 된 것이다.

“더욱 많이 힘쓰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데살로니가전서 4장 1절 말씀을 바탕으로“더욱 많이 힘쓰라”라는 전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3일 동안 연합 집회가 진행되었다.

강사로 섬긴 에릭 오 목사는 이틀 간의 저녁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누구신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이유가 무엇이고, 오늘 이 놀라운 사건이 우리 각 사람의 삶에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설교했다.

결국, 말씀과 기도로 매일매일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며 살아갈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음을 선포했다.

이중언어로 진행된 말씀과 주제 세미나
영어와 한국어 2개의 언어로 교차적으로 말씀 선포가 이뤄지면서 더 쉽게 청소년들에게 말씀을 이해시킬 수 있었다. 또한 3일 내내 진행된 말씀 세미나를 통해서 성경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와 문화를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도록 청소년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특별히 13명의 훈련된 청년들이 3일 동안 고학년(Year 10-13)과 짝을 지어가면서 One to One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앞서 믿음의 길을 걷고 있는 신앙의 선배로서 청소년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어주고 실제적인 조언과 상담을 통해서 타우랑가의 청소년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끼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들이 연합하다
지금껏 달려온 신앙생활과 목회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계획 그 이상으로 일하셨음을 느낀다.

이번 타우랑가 청소년연합집회 또한 마찬가지이다. 결코 크지 않은 도시의‘다음 세대’라는 공통의 사명 하나 보고 준비하고 달려왔는데 우리 하나님은 다음 세대와 더불어 이곳 타우랑가의 교회들을 주목하셨음을 느낀다.

4개의 교회(한인, 샘물, 순복음, 드림교회)가 3일 동안 돌아가면서 식사와 봉사로 성심성의껏 집회를 섬겨주었다.

집회 시간에는 뜨거운 중보기도와 사랑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우리 모든 학생과 섬기는 섬김이들을 격려해주었다.

2개의 교회 장소를 번갈아 가며 진행된 집회를 통해서 ‘교회들이 이렇게 함께 예배할 수 있고, 함께 기도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경험케 했다.

이번 청소년 집회를 계기로 타우랑가의 한인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이 도시의 영적 부흥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한 동역의 꿈을 꿀 수 있는 너무나 값진 기회가 되었음을 확신한다.

다음 세대를 위한 귀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 주시고, 한인 교회들의 아름다운 연합을 주도하시고, 이로 인해 타우랑가 땅에 이뤄질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케 하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린다.

타우랑가 청소년 연합집회 후기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받아

저는 모태신앙이었지만 교회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말 생각이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실 컨퍼런스 이틀째까지만 해도 별생각도 없었고 오히려 지루하다는 생각하였지만, 마지막 날 다같이 기도하는 시간에 한 번 해보기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기도를 해봤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고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때 왜 내 곁에 계시지 않았냐는 원망으로 기도를 시작했는데 계속해서 기도를 드린 끝에 하나님께선 늘 내 곁에 계셨고, 지금과 같은 곳에 올 기회와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좋은 길로 인도해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도의 끝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기도하다 보니 자연스레 눈물 흘리고 있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고 제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진 못했지만 멘토 선생님들 말씀대로 앞으로는 단순히 교회에 나가는 것만이 아닌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성경도 매일 읽고 기도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맞아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참석해서 하나님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김현지 학생<타우랑가 한인교회>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잘 자라기를

집회 사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라이스트처치 한인교회 청년들은 먼저 매일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집중했습니다.

집회 참여한 40여 명의 청소년들은 비록 교회는 다르지만, 모두가 하나로 연합하여 하나님에 대해 배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엔 서로 서먹해 하던 학생들이 친교를 통해 친해지고 찬양을 통해, 예배를 통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면서 집회 처음과는 많이 다른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집회를 통해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하나님 안에서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또한 뉴질랜드 온 땅에 복음의 씨앗이 계속해서 심겨질 수 있도록, 그리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홍세중 청년<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