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크리스천센터 국제음식축제

수익금 $17,500은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 보내는데 쓰여 <김혜원 목사/엘림크리스천센터 한인 담당>

성탄절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예수님이 사람을 위해 이 땅에 오신 날. 많은 사람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지만, 또한 누군가에게는 이 기간이 더 외롭고 힘든 시간일 수 있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 예상치 못한 병을 앓게 되어 몸도 마음도 지친 사람들, 남들은 쉬는 연휴라 하지만 생계를 위해서 그리고 꼬박꼬박 내야 하는 집세를 위해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신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체되는 비자발급으로 인해 힘겹게 하루하루 비자승인을 기다리는 가족들, 이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는 즐거운 연휴가 아닌, 견뎌내야 하는 힘들고 거친 시기일 수 있다.

다양성 속에 연합
이런 여러 사람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엘림크리스천센터는 지난 2019년 11월 9일 ‘International Food Festival’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박스 기금모금 마련 행사를 진행했다.

70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인터네셔널 교회이다 보니, 이날 행사에서는 12개의 다양한 나라의 음식 부스들이 준비되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인도,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의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특별히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미리부터 광고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판매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신청을 받았다. 특별히 12개의 음식 부스 중 하나인 베이커리 부스를 준비하기 위해서 2주 전부터 성도들에게 케이크박스를 나누어 주었다. 집에서 직접 빵이나 케이크를 구워서 케이크박스에 담아오도록 하게 한 것이다.

행사를 돋보이게 한 엘림한인성도들
한국 부스에서는 라면을 사 판매했다. 단순히 라면만 끓인 것이 아니라, 닭고기와 계란을 삶고, 숙주나물, 당근, 파를 준비하여 고명 역시 푸짐하게 올렸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하여 순한 맛 라면과 매운맛 라면 두 가지를 준비해서 판매했다.

또한 떡볶이, 잡채, 깍두기, 배추김치, 열무김치, 허니버터치킨 등을 직접 만들어서 후원한 손길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직접 큰 냄비에 만들어지는 떡볶이는 냄새나 시각적인 효과 역시 만점이었다. 맵다고 하면서도 떡볶이를 잘 먹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잡채 역시 인기만점이었다. 간장으로 버무린 당면에, 채소가 가득 들어있는 잡채를 보고 맛있어 보일 뿐만 아니라 건강식으로 보인다며 많은 외국인들이 구입을 했다. 직접 만든 깍두기, 배추김치, 열무김치는 절찬리에 판매되었다.

허니버터치킨은 바삭하고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허니버터치킨을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속에서 40분 만에 다 판매되어 치킨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지난 3텀부터 엘림센터에서는 커피 클래스가 무료로 진행이 되었는데 그 커피클래스에 참석했던 한국인들이 커피 부스를 담당하여 커피와 핫초코를 판매하였다. 전문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서 아주 인기가 좋았다.

섬겨준 성도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다양함 가운데 연합을 이루어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기 위해 다양한 인종들이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모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날 총 수익금은 $17,500이었으며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를 보내는데 쓰인다.

모든 행사를 계획하고 주관한 보타니 엘림크리스천센터 담임 목사인 Steve Green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고 식자재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고 종일 서서 음식을 판매하고 판매 후 정리를 하기까지 고생한 모든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인터네셔널 푸드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음식을 산 손길들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바란다는 말 역시 잊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후원/지역 사회에 선물 박스를 나눌 예정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2019년 12월 21일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를 모든 성도가 모여 포장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범죄와 사건. 사고 가운데 피해를 본 사람들이나 가족들을 여러 방면으로 돕는 Victim Support(https://www.victimsupport.org.nz)와 뉴질랜드 경찰 그리고 부모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돌봄이 필요한 자녀들을 돕는 Angel Tree라는 단체와 함께하며, 여섯 지 교회를 통해 선물 박스가 각 지역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후원계좌: Elim Christian Centre Botany BNZ 02 0214 0016606 000
레퍼런스: Christmas Box 문의: 021 713 046(김혜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