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계수나무 삿대질할 강도없는 달나라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지구와 가장 가까운 친구 달. 온갖 신화 전설 상상의 나라 달나라. 여름 나들이 웨일스(Wales) 캠핑 장 밤하늘. 큰 대야에 담은 별들 갑자기 머리 위 쏟아 부은 듯 눈앞에 다가온 밤하늘 별나라. 어린 시절 만났던 그 고향 밤하늘. 아내와 함께 머리 들고 별나라에 빠진다. 그 밤 우리 둘 별나라 거주민으로 초대받는다. 여기저기 일제히 함께 모여드는 별 무리. 단에 올라 허리 굽혀 정중히 인사한 후 지휘봉 잡는 하얀 달. 밤하늘 찬란한 오케스트라 연주 이렇게 시작된다.
인류와 더더욱 가까웠던 고대의 밤. 손 뻗치면 닿을 수 있는 청명한 밤하늘. 성경 속 아브라함 별 보며 하늘 음성 듣는다. 온갖 죄와 공해로 쌓아 올린 장벽. 하늘과 인류 점점 멀어진다. 별 볼 수 없는 시대. 자연계 힘센 존재 달 바라보며 온갖 전설 신화 남긴다.

태곳적 불멸의 신적 존재 중국 가을 축제 여주인공 여신 ‘창아’(嫦娥, Chang’e). 나쁜 짓 저질러 상실한 불멸성 다시 찾을 욕심에 과용한 불사약. ‘창아,’ 결국 하늘로 끌려가 달나라에 갇힌다. 한국 중국 일본 다른 나라들 달 바라보며 ‘토끼’ 혹은 ‘옥토끼’(Moon Rabbit, Jade Rabbit) 신화 이어간다. 해와 달 온 세상 여행 다니며 많은 사람 사랑 받는 그리스 로마의 달 여신 ‘셀레네’(Selene)와 ‘루나’ (Luna).
달의 신 ‘마위’(Mawu) 태양 여신 만나 나누는 불타는 아프리카 일식 월식 사랑 신화. 알래스카, 그린란드 달의 신 ‘아닌간’(Anningan) 태양 여신 누이 강간한 후 (전자발찌 찬 채) 그 소유욕 여전히 불태우며 달리는 추격전.
힌두교 달의 신 ‘소마’(Soma) ‘씨눈’(Embryo) 혹은 ‘황소’(Bull) 상징 번식 소망 꿈. 뉴질랜드 ‘마오리’(Maori) 여인 ‘로나’(Rona) 달 화나게 만들자 달나라 끌려가 달나라 나무에 걸린다. 종종 영화 속 등장하는 보름달과 ‘늑대인간’(Werewolf). 보름달 뜨면 사람 짐승 심지어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산호초조차 열정적 교미 시작된다는 숱한 민간전승(Lunar Folklore). 로마 달의 여신 ‘루나’(Luna)에서 태어난 이름 ‘미치광이’ (Lunacy) ‘괴짜’(Lunatic).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어린 시절 즐겨 부른 동요‘반달.’1969년 7월 20일 무더운 여름날. 형과 나, 집 앞 바닷가 자리 깐다. 바다가 불어주는 신선 짭쪼롬 천연 에어컨디션 바람.
안테나 바짝 세운 채 두 형제 손바닥만 한 라디오에 귀 맞댄다. “형, 저 달에 사람이 갔다고?” 머리 위로 휘영청 찬란하게 빛나는 밝은 달(Moon) 바라보는 ‘문 브라더스’(Two Moon brothers). 50년 전 역사적 그 순간 오늘 다시 기억한다(The 50th Anniversary of Moon walking). 새롭게 밝혀진 달나라 팩트. 달나라에 토끼도 계수나무도 없다. 삿대질할 강도 바다도 흐르지 않는다. 여신 ‘창아’도 ‘루나’도 없다. 전자발찌 찬 채 무섭게 쫓아다니는 ‘아닌간’도 없다.

우주인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인류 역사상 최초로 그의 왼발 자국 달나라에 남긴다. 지구촌 인류 귀에 여전히 쟁쟁한 그 감동 메시지. “인간을 위한 한 작은 발걸음, 인류를 위한 거대한 출발.”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달에 첫발 내디딘 두 사람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버즈 올드린(Buzz Aldrin).
NASA와 우주인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 해낸다. ‘안전하게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조차 받을 수 없는 인류 역사 최대 위험 안고 떠나는 길. 최악의 시나리오 제쳐놓고 ‘역사적 달 착륙 상징적으로 기릴 방법’ 고민하는 텍사스 휴스턴 웹스터 장로교회(Webster Presbyterian Church, Houston)장로 버즈 올드린. 그의 목사 딘 우드러프 (Dean Woodruff) 만난다. ‘하나님 어디나 계신 것처럼 달에도 계신 하나님’ 고백하는 ‘성만찬’ 권한다. 인류의 달 착륙과 성만찬? 우주과학과 신비적 계시의 만남?

아폴로 11호 무사히 달나라 도착한다. 온 세계 지켜본다. 눈물 글썽이며 요한복음 15장 5절 읽어 내려가는 버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쉬운성경). 우주복 바지 호주머니 넣고 온 성만찬 빵과 포도주 꺼낸다. 무중력 상태 만나 자유롭게 유영하는 포도주 방울. 거꾸로 뒤집힌 채 공중에서 춤추는 쪼끄만 은제 잔. 달나라 도착한 인간 달나라 최초의 음식 먹는다. “나를 기념하라” 말씀하신 바로 성만찬 빵과 포도주.
버저 올드린 NASA에 제안한다. “전 세계 함께 침묵으로 달나라 성만찬 참여합시다.” 하지만 NASA 이 청 거절한다. 문제는 이미 몇 차례 법정 투쟁에 나선 무신론 운동가 매덜린 머리 오헤어(Madalyn Murray O’Hair) 눈치 때문. 아폴로 8호 우주여행 중 읽은 창세기 창조 스토리 정교 분리법 어겼다며 법정 투쟁 앞장선 인물. 하지만 아폴로 15호 우주인 데이비드 스콧(David Scott) 달에 성경책 남기고 온다.

우주선에 몸담은 채 달 탐험 떠나던 그때 그 우주인들 심정 어땠을까? 우리 모두 원치 않는 목적지 불확실한 여행길. 돌아갈 곳 확실한 것 이제껏 왔던 길보다 더더욱 중대한 일. 인류 최대 모험‘문 워킹’ (Moon walking) 결국 해낸다. 우리 시대 별과 별 사이 징검다리 꿈꾸며 우주정거장 건설한다. 우주여행(Space Tourism)시대 티켓 만지작거린다. 심지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화성 여행 예약 받는다.

지난 6월 두 살배기 딸과 함께 미국 국경 건너려다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의 슬픈 죽음. 손짓하는 아메리칸 드림 앞서가 기다리는 눈치챌 수 없는 죽음. 미국 행 불법 남미 이민자 ‘들쥐 가족’ 막말 내뱉는 미국 이민국장. 오늘날 ‘유럽 드림’(European Dream) 어떤가? 2019년 6개월간 지중해 바다 어림잡아 681명 유럽 드림 삼켰다(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숱한 유럽인들 매혹시키는 터코이즈 에머랄드 드림 휴가지 지중해. 아프리카 이민자 푸른 꿈 집어삼키는 죽음의 바다 지중해.
“우리, 친구 그만하자.” “우리, 이제 이혼하자.” 인류 멀리 가길 원한다. 하지만 가까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시대 더욱 멀어진다. 유럽연합 영국 이혼 절차(Brexit) 소송 중. “이혼하면 우리 더 잘살 수 있겠지…” 잘 살겠다 일 저질러놓은 영국 오늘 힘들다. 함께 살던 이웃 떠나겠다니 얼굴색 바꾸는 유럽연합.
지구촌 인류 어디나 크고 작은 탐사 발길 이어진다. 2천년 전 달 탐사 비할 수 없는 엄청난 탐사 있었다. 하늘나라 떠나 지구 안착한 우주 최대 랜딩 사건 성탄절! 하나님 아들 예수 인간 세상 랜딩 사건 인류를 위한 거대한 발길!(A Giant Step for Mankind). 암스트롱 감동 메시지 이전 태초부터 우주 가운데 울려 퍼진 감동 메시지.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여 독생자를 주셨다”(요한 3:16 a, 쉬운성경).

앞다투며 달나라 별나라 인류의 정복 꿈 위해 돈 기술 쏟아 바친다. 한편 정작 이웃 외면하는 이 시대. 같은 하늘 아래 장벽 더더욱 높이 쌓는다. 중국 미국 시작된 슈퍼파워 경제 전쟁. 일본 한국 시작된 역사 경제 전쟁. 자고 나면 높이 올라가는 인류의 혐오 감정 담쌓기. 이렇게 서로 담쌓다 보면 우리 더 잘살 수 있나? 더 좋은 세상 만들 수 있나? 더 멀리 갈 수 있나? 더 높이 볼 수 있나? 갈팡질팡 앞날 내다볼 수 없는 지구촌 발길. 50년 후 우리 얼마만큼 더 앞으로 나가 있을까? 화성 다녀온 이야기 들을 수 있을까? 이웃 나라 위해 담 허물었다는 소식 들을 수 있을까? 국경 장벽 무너뜨린 채 같이 사이 좋게 산다는 소식 들을 수 있을까? 2천 년 전 지구 랜딩 그 ‘미션’ 사랑이었다. 사랑은 담을 허문다. 사랑은 최대의 탐험. 이미 실패한 ‘미션’ 사랑 없이 시작한 ‘미션’이다.

*참고:https://www.biblesociety.org.uk. https://www.thegospelcoalition.org. https://exemplore.com. https://www.learnreligions.com. https://www.history.com. https://www.windows2univer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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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찬
문문찬 목사는 1984년 한국 감리교회 선교사로 영국 도착 후 미래 목회 위해 선교 훈련, 종교철학, 교육학, 선교신학 등 수학 후 웨일즈대학에서 박사학위 수여. 필리핀, 호주, 슬로바키아 등에서 목회 및 선교. 오늘까지 영국 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