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더라도 잘해주라

아낌없이 주고 상처받지 마라. 사람은 호의를 베풀면 당연한 권리인 줄 안다. 배려는 익숙하지 않다. 존중을 받으면 처음에는 놀라지만 곧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배려는 당연하지 않은 것을 편히 받아들이게 하고 지난 것을 새로운 것으로 변화를 시킨다. 낯선 사람에게 받게 되는 친절은 감동이다.

날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상황에서 뜻밖의 섬김을 받을 때 기분이 좋고 즐겁게 한다. 존중하는 마음은 태도에서 드러나 경청하고 공감하여 관계를 아름답게 한다. 인정하면 마음을 움직인다. 웃음은 아무런 준비 없이도 즐겁고 기쁘게 누릴 수 있다. 그럴 때 행복감을 느낀다.

반대로 불행은 불만에서 온다. 불만의 원인은 인정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는 것이다.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불편한 것은 조금도 기다리거나 견디지 못하고 불평을 쏟아 낸다. 그럼 불만족으로 감정이 끓어올라 화를 내고 분노하여 폭발한다. 불행도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감정이다.

사람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고 부딪칠 때 힘들어하고 어려워만 하지 말고 갈등을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으로 여겨라.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배우고 자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된다.

비교와 경쟁으로 남을 이길 때 성공했다고 여기지 마라. 밖으로 드러난 돈이나 지위나 명예로 보면 쉽게 성공했다고 할지 모르지만, 안으로 숨겨진 불안이나 우울은 나누어진 자신의 본 모습이다. 거짓된 자아는 여전히 걱정과 두려움에서 헤매게 된다.

진정한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생의 성공을 알고 말할 수 있을까? 살다 보면 속 사람이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정직한 성숙함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살아가면서 성장에서 성숙으로도 나아가야 한다. 또한 성공에서 성취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마라. 지금이 바로 살아남기 위해 행동하는 때이다. 살아내는 것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삶은 생존이다. 살아있어야 재미있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삶을 살게 된다.

예수의 본을 받아 섬기는 영혼으로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며 더 높아지도록 가슴과 손이 하나가 되어 욕먹더라도 잘해주라. 내 마음과 다를지라도 “그러면 좀 어때” 하면서. 어차피 못 해줘도 욕먹을 거 알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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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